목적 : 최근 결핵관리사업의 강화로 발병율과 내성의 감소가 있어왔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청소년 결핵의 빈도가 높은 편이다. 소아에서의 내성 결핵의 유병률은 결핵관리와 치료의 효율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이다. 이에 저자들은 약제 내성률과 변화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보고한다. 방법 : 2007년 1월부터 2013년 8월까지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에 의뢰된 검체 중 19세 이하를 대상으로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의 결과를 분석하였다. 다제내성결핵(MDR-TB)은 최소 INH와 RFP에 동시 내성인 결핵으로 정의하였으며 광범위약제내성결핵(XDR-TB)은 INH와 RFP에 추가하여 fluoroquinolones 중 최소 1가지와 3가지 주사제(capreomycin, amikacin, kanamycin) 중 최소 1가지에 동시 내성인 결핵으로 정의하였다. 결과 : 19세까지 총 환자수는 2605례 중 자료가 불충분한 109례를 제외하고 총 2496례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각 연도별 균주 수는 2007년 740례, 2008년 601례, 2009년 444례, 2010년 172례, 2011년 213례, 2012년 216례, 2013년 110례였다. 15세 이하는 268례(10.7%) 이고 15세 이상은 2228례(89.3%) 였다. 한가지 이상의 약제에 대해 내성을 보인 균주는 14.3%였고, INH 내성 11.3%, RFP 내성 6.1%, EMB 4.5%, PZA 3.4%, SM 4.0%, PAS 2.5% 순이었다. MDR-TB는 5.3%였고 XDR-TB는 1.2%였다. 15세 이하에서보다(24.3%) 15세 이상에서의 한가지 이상의 약제에 대한 내성률(13.1%)이 유의하게 낮았고(p0.001), MDR-TB가 차지하는 비율도 15세 이하에서보다(8.2%) 15세 이상에서(4.9%) 유의하게 낮았으며(p=0.034), XDR-TB가 차지하는 비율도 15세 이하에서보다(3.4%) 15세 이상에서(1.0%) 유의하게 낮았다(p=0.0025). 한가지 이상의 결핵약제에 대한 내성률과 다제내성결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점차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추세였다(p0.001). 1999년부터 2007년까지의 과거 조사와 비교해 보면, 15세 이하의 소아 결핵환자에 있어 한가지 이상의 결핵약제에 대한 내성률은 20.5%에서 24.3%로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INH, RFP, PZA, SM, EMB, PAS 약제 모두와 MDR-TB 의 빈도도 앞선 연구에서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 2007년 이후 소아청소년 결핵에서의 약제 내성률이 과거에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본 연구 내에서는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MDR-TB와 XDR-TB가 점차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내성균 감염 위험 요인 파악과 증가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15세 이상과 이하에서의 내성률의 차이는 15세 이하의 소아결핵의 주 감염원이 어른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INH 내성율이 11.3%로 잠복감염 치료 시 감염원의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INH+RFP의 단기 병합요법이 추천된다.